“백내장인 줄 알았는데…” 안경을 바꿔도 시야가 뿌옇고 휘어진다면? (동래구 망막 전문의의 진단)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참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노안이나 백내장인 줄 알고 안경만 수십 번 바꾸시다, 시력이 회복되기 힘들 정도로 떨어진 뒤에야 오시는 경우죠.

얼마 전 내원하신 한 어르신도 그러셨습니다.

‘원장님, 제가 동네 근처 킴스안과도 가보고 유명한 곳은 다 알아봤는데… 대기가 너무 길어 자세히 묻질 못해 답답해서 왔습니다. 제 눈이 대체 왜 이런 겁니까?’

환자분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증상을 쏟아내셨습니다.

‘처음엔 그냥 노안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화장실 타일 선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창문틀도 네모반듯하지 않고 가운데가 푹 꺼진 것처럼 찌그러져 보여요. 사람 얼굴을 봐도 눈코입이 제 위치에 안 있고 뒤틀려 보입니다.’

듣자마자 짐작이 갔습니다.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었습니다. 눈 속 필름인 황반 위에 얇은 막이 껴서 초점을 잡아당기는 ‘망막전막’의 전형적인 증상이었으니까요.”

[애프터눈안과 닥터스 픽] 3줄 요약

  1. 시력이 떨어지고 직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은 백내장이 아닌 망막 질환의 신호입니다.
  2. 망막 중심부(황반)에 섬유성 막이 자라나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망막전막’이라 합니다.
  3. 일반 검진으로는 놓치기 쉬우며, 대학병원급 OCT(빛 간섭 단층촬영) 장비로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눈 속에 쭈글쭈글한 비닐이 씌워졌다면?

우리 눈을 사진기라고 한다면 ‘망막’은 필름에 해당합니다. 그중에서도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부르지요.

망막전막은 이 깨끗해야 할 황반 위에 얇은 섬유성 막이 자라나는 질환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깨끗한 유리창 위에 쭈글쭈글한 비닐 랩을 붙여놓은 것과 같습니다. 비닐이 수축하면서 유리창(망막)을 잡아당기니, 상이 맺힐 때 왜곡이 생겨 사물이 찌그러지거나 휘어 보이게 됩니다.

많은 분이 이를 백내장으로 오해합니다. 백내장도 시야가 뿌옇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내장은 전체적으로 안개가 낀 느낌이라면, 망막전막은 보려고 하는 사물의 중심부가 뒤틀려 보인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시야와 망막전막 환자의 휘어진 시야(변시증)를 비교한 이미지, 격자무늬가 중심부에서 찌그러져 보이는 모습

왜 생기는 걸까요?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노화’와 앞서 다루었던 ‘비문증(후유리체박리)’입니다. 눈 속을 채우던 젤리(유리체)가 나이 들어 수축하면서 망막에서 떨어져 나갈 때,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고 망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남기거나 세포를 자극하면 치유 과정에서 흉터 조직처럼 얇은 막이 형성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50대 이후에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 혈관 폐쇄와 같은 기존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합병증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뇨나 혈압이 있는 분들은 더욱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술해야 할까요? 기다려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 저희 애프터눈안과가 존재합니다. 망막전막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막의 두께가 얇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변시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초기 망막전막이나, 백내장 뒤에 숨어 있는 망막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학병원급의 고해상도 OCT(빛 간섭 단층촬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내부 링크 추천: 애프터눈안과의 대학병원급 망막 정밀 검사 장비 소개]

저희는 환자분이 “백내장 수술을 했는데도 여전히 잘 안 보여요”라고 호소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수술 전, 산동 검사와 정밀 OCT 촬영을 통해 망막의 상태를 끝까지 확인하고, 백내장 수술만 필요한지 혹은 망막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구분해 드립니다.


고해상도 안광학 단층촬영(OCT) 장비 모니터에 나타난 망막 단면도, 망막 위에 형성된 하얀색 막을 전문의가 분석하는 장면

미남역 13번 출구 앞, 망막 지킴이

눈 건강에서 ‘설마’는 없습니다. 안경을 새로 맞췄는데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거나, 욕실 타일의 줄눈이 구불구불해 보인다면 지체하지 마십시오. 망막전막은 방치하여 황반의 구조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면, 수술 후에도 시력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주민 여러분의 맑고 편안한 시야를 위해, 애프터눈안과가 꼼꼼하게 확인하고 정직하게 진료하겠습니다.

부산 동래구 애프터눈안과 진료 예약 및 위치 확인하기 https://naver.me/xDJuassr


FAQ: 자주 묻는 질문

Q1. 망막전막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나요? 아주 드물게 막이 망막에서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보고되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대부분은 서서히 진행하거나 상태가 유지됩니다. 따라서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보다는 정기 검진을 통해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백내장 수술과 망막전막 수술을 같이 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백내장이 심하여 망막 관찰이 어렵거나 시력 저하의 원인이 두 가지 모두일 경우, 백내장 수술과 망막전막 제거술(유리체 절제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정밀 검사 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Q3. 수술 후 시력은 바로 좋아지나요? 망막 수술은 백내장 수술처럼 다음 날 바로 시력이 ‘짠’하고 1.0이 되는 수술이 아닙니다. 구겨졌던 망막이 펴지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수 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약간의 왜곡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늦지 않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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